추도하는건지 아니면... 잡담

 추도하는건지 아니면, 기념하는건지 도통 그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이게 과연 고인이 바라던 작은 비석과 연관성이 있는걸까?

소위 말하는 수꼴들이 운지니, 부엉이 바위니, 노시개니 고인 모독을 한다느니 하지만, 노빠들 역시 고인이 바라던 작은 소망을 어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과거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은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은 후에 웅장한 장례식으로 인민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내 시신은 화장시키고, 재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도자기 상자에 담아 하나는 북부에, 하나는 중부에, 하나는 남부에 뿌려다오.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다만 단순하고 넓으며 튼튼한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세워 방문객들을 쉬어가게 하는 것이 좋겠다. 방문객마다 추모의 뜻으로 한두 그루씩 나무를 심게 하라. 세월이 지나면 나무들은 숲을 이룰 것이다."

허나 현실은 방부제 처리... ㄳ


덧글

  • kuks 2012/05/22 10:58 # 답글

    그러고보니 유언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ㅋ
  • StarSeeker 2012/05/22 11:03 #

    호치민이 남긴 또 다른 유언이 통일 이후 남베트남사람들을 탄압하지 말아달라 였는데...

    그것 역시 지켜지지 않았지요.

    그리고 사이공은 호치민시로 개명 되었고.... (.....)
  • 알렉세이 2012/05/22 11:12 # 답글

    ㄲㄲㄲ 죽은 노통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두고두고 사골까지 우려냅니다.
  • StarSeeker 2012/05/22 11:31 #

    그만큼 인물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ㅅ-
    (오죽하면 정치 경력이 거의 전무한 문재인이 야권의 유력 후보라고 하고 있으니...)

    노무현을 능가할만한 인물이 등장하면 저렇게 꼭 네크로멘시까지 할 필요도 없고, 금방 묻혀버렸겠지요.
  • 위장효과 2012/05/22 11:24 # 답글

    사실 당대 각국 공산당 지도자들 면면을 보면 그중 제일 거인은 역시 호치민이죠. 베르사이유 조약 회담장에서 베트남의 독립을 공공연하게 주장한 인물이기도 했고 뭣보다도 사생활면에서는 대원수나 마오대인하고 비교도 안될 정도로 청렴했고.

  • StarSeeker 2012/05/22 11:34 #

    네 물론 호치민 역시 토지개혁 실패로 흑역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공산권 지도자들중에서는 가장 큰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평생을 바친 인물이니... -_-;;;
  • dunkbear 2012/05/22 11:41 # 답글

    묘도 거대하게 세우고... 황금 흉상에... 고인의 뜻은 죄다 어겼죠. 쩝...
  • StarSeeker 2012/05/22 12:40 #

    어째 말을 듣는 양반들이 한명도 없어요. -_-

    그만큼 베트남도 호치민만한 인물이 없으니 그러는거겠지요.
  • net진보 2012/05/22 12:36 # 답글

    ....작은 비석이 그비석이 아닐텐데;;;말이죠
  • StarSeeker 2012/05/22 12:42 #

    누구든 작은 노무현의 작은 비석을 건들이면 아주 좆되는거에요!

    요 근래 3년 차 기일을 보니, 완전 축제더구만요... 축제...-_-
  • KITUS 2012/05/22 13:13 # 답글

    참... 종북을 욕하기 전에... 노통을 너무나도 숭배하는 모습이 점점 보기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자제하라 하고 싶지만, 그럼 수꼴로 몰리겠고... 이 모습을 저승의 노통께선 과연 기쁘게 보실련지...
  • StarSeeker 2012/05/23 09:54 #

    가끔은 무섭기도 합니다.

    과연 노무현이라는 존재가 현 정권과 갈등도 없고, 자살을 선택하지도 않고, 여타 전직 대통령들처럼 몸 처신하면서 조용하게 지냈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요...
  • kmx 2012/05/22 13:36 # 삭제 답글

    김수환 추기경 님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국민들을 하나로 이어주셨는데...
  • StarSeeker 2012/05/23 10:04 #

    아무래도 종교인과 정치인의 차이라고 볼수도 있지요.

    물론 지금의 노무현을 보면 종교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
  • ㅁㄹㅇ 2012/05/23 01:24 # 삭제 답글

    참...할말을 잊게 합니다 ㅇㅅㅇ
  • StarSeeker 2012/05/23 10:04 #

    그냥 조용하게 추도하면서 지내는게 맞지 싶은데, 그의 열성 팬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가 봅니다.
  • 울군 2012/05/23 09:51 # 답글

    이것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구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 StarSeeker 2012/05/23 10:06 #

    그는 아낌 없이 시체도 주었습니다.

    무슨 행사들을 보면, 그가 예수가 된 느낌도 들고.... 추도하는건지 기념하는건지 참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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